톤쇼우 본점 주소
도로명 : 부산 금정구 금강로 247-10
지번 : 장전동 419-21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라스트 오더 20:30)
전화번호 : 010 - 5685 - 5482
부산대에서 돈카츠로 유명한 '톤쇼우'에 방문했다. 몇 년 전에도 가끔 방문하던 곳인데 원래도 손님이 많았지만 지금은 더 유명해져서 그런지 웨이팅 없이는 먹기 불가능할 정도로 유명한 맛집이 되었다.
웨이팅 없이 먹기 가장 좋은 방법은 당연 오픈런이다. 최초 테이블에 앉을 수 있는 인원수는 대략 20명 조금 더 돼 보였는데 필자의 경우 평일에 방문했고 오전 10:50분에 도착했을 때 딱 20번째 정도로 도착했고 따로 웨이팅 없이 가게 오픈하자마자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오픈런을 하실 분들은 가능하면 10:30분 정도에는 도착하시는 것이 안전해 보인다.
'캐치테이블' 어플로도 대기등록이 가능한데, 어플로는 평일 11:20분, 주말 11:30분부터 할 수 있어서 직접 방문해서 대기등록하는 분들에게 밀려 상당히 늦게 먹을 수 있으니 어플 대기 오픈 전 방문이 가능하다면 직접 방문하여 등록하는 것이 좋다.
가게 내부에 열댓 명 정도는 충분히 앉을 만한 긴 소파자리가 있어서 대기하기도 용이하다. 그리고 어플로 대기등록을 할 때 미리 메뉴도 선택해야 하는데 매장에 도착해서 메뉴를 바꿀 수 없으니 꼭 신중하게 선택하시길.
톤쇼우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는 역시 지리산 해발 500M에서 키웠다는 버크셔종으로 만든 버크셔 K 로스카츠이다. 필자는 당연히 버크셔 K로스카츠로 선택.
자리에 앉은 순서대로 수프가 나왔다. 걸쭉한 양송이 수프였는데 간도 딱 좋았고 은은한 양송이의 풍미가 식욕을 더욱 돋워주었다.
물은 그냥 생수가 아니라 무언가를 넣고 우린 차 같은 느낌이었는데, 약간 구수한 향이 있어서 좋았다.
수프를 먹으며 먹는 방법을 정독.
드디어 나온 '버크셔 K로스카츠'. 고소한 돈카츠의 향이 코를 자극하고 밝은 갈색의 튀김옷과 분홍빛이 선명한 고기의 색깔이 눈에 들어오면서 얼마나 맛있을지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톤쇼우의 최고 강점 중 하나는 다양한 종류의 소스들이다. 기호에 맞춰 다양한 맛을 연출할 수 있어서 여러 가지 메뉴를 먹는 느낌을 느낄 수 있다.
먼저 다른 소스나 소금 없이 돈카츠를 먹었다. 치킨도 그렇지만 맛있는 돈카츠는 소스 없이 돈카츠만 먹어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는데 톤쇼우의 돈카츠도 역시 그랬다. 바삭하면서 고소한 튀김옷과 감칠맛이 폭발하는 부드러운 고기의 조화가 굉장히 훌륭했고 기름내가 전혀 나지 않았다.
유자드레싱을 뿌려 먹는 양배추 샐러드. 새콤한 유자의 맛이 느끼해질 수 있는 입 안을 한 번 씻어준다.
고소하면서 밀도 있는 맛이 느껴지는 장국. 생각보다 들어있는 고기의 크기가 제법 컸고 큰 사이즈로 장국을 메뉴화해도 충분히 경쟁력 있을 만큼 맛이 좋았다.
이후부터는 다양한 소스들을 신나게 찍으며 돈카츠를 즐겼는데 기본 소스는 산미가 덜하면서 고소한 맛이 강한 브라운소스였고 김치 시즈닝은 생각보다 매운맛은 거의 안 나고 약간 짭짤한 시치미 같은 느낌이었다.
영국왕실에서 먹는 고급 소금이라는 말돈 소금은 왠지 왕실에서 먹는다고 해서 그런지 더 고급진 짠맛이 느껴졌다.
가장 베스트는 레몬 코쇼였다. 레몬 코쇼는 레몬 껍질을 베이스로 만든 레몬 페이스트 소스인데 아무리 맛있는 돈카츠라도 기름에 튀긴 음식이다 보니 먹다 보면 느끼함이 자연스레 올라오기 마련이다. 이때, 레몬코쇼의 새콤한 산미가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돈카츠를 더욱 맛있게 만들어 준다.
계산은 식사를 마친 뒤 직원분을 부르면 직접 오셔서 카드를 받아가신다.
만족스러운 식사였고 왜 톤쇼우가 이렇게 핫해졌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음식의 퀄리티도 좋고 다양한 소스를 통해 맛의 변주를 주어 질리지 않게 먹을 수 있는 방식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얼마 전에 생긴 광안리 지점은 웨이팅은 물론이고 오픈런도 심각하게 힘들다고 하니 가능하면 부산대에 있는 본점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돈카츠를 좋아하시는 분은 톤쇼우 본점에 방문하셔서 꼭 드셔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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