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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방문한 식당

대전) 선화동 노포 '우리 칼국수' 후기 리뷰 (메뉴, 가격, 웨이팅)

by 와와19 2024.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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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칼국수 입구

우리 칼국수 주소

도로명 : 대전 중구 대종로 505번 길 19

지번 : 선화동 59-1

영업시간

월, 화 정기휴무

수~일 12:00 - 19:00

(브레이크 타임 16:00 - 17:30, 라스트 오더 18:50)

재료 소진 시 영업 종료

전화번호 : 042-252-6057

메뉴판
원산지

과거 한국전쟁 때 미군이 원조한 밀가루를 대전에 보관했고, 그것을 재료로 한 칼국수 가게가 대전에 많아졌다는 설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대전에 유명한 칼국수 식당들이 많은 데 오늘은 그중 한 곳인 선화동의 '우리 칼국수'에 방문했다.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 지도에서 굉장히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는 가게여서 그런지 웨이팅이 어마어마하다는 후기가 많았는데 필자는 점심 피크 시간이 지난 오후 한 시 반쯤 도착했다. 

 

평일인데도 이미 줄을 서고 계셨고 필자의 앞에는 네 팀이 있었다. 브레이크 타임이 네 시부터인 데다 테이블 회전이 빠른 칼국수가게에 네 팀 정도야 금방 빠지겠거니 했는데 웬걸...

 

가게이 빈 테이블이 셋이나 있었는데 대기 줄은 줄어들지 않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사장님의 한 마디. "이 뒤로 30분 정도 걸려요~" 

 

설마 정말 30분이나 걸릴까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그 정도 지나서야 입장할 수 있었다. 필자는 두 시 정도에 입장했는데 필자의 뒤로 많은 사람들이 왔지만 뒤로 40분 걸린다는 말에 대부분 돌아가셨고 설상가상 재료 소진으로 필자와 뒤에 한 팀까지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우리 칼국수는 칼국수도 맛있지만 대전의 특별한 음식인 '두부 두루치기'가 굉장히 맛있다고 하여 두부 두루치기와 사리, 공깃밥 하나를 주문했다. 

기본찬1
기본찬2

먼저 기본찬으로 김치와 단무지, 상추와 된장이 나왔다. 김치는 칼국수와 잘 어울리는 시원한 맛이었는데 꽤 매웠다. 된장은 직접 담그시는지 구수하면서 크게 짜지 않아 좋았다. 

두부 두루치기

주문 후 20분 정도 지나서 나온 '두부 두루치기'. 주방에 이모님 두 분, 매장에 사장님 두 분이서 운영하고 계셨는데 메뉴도 늦게 나오고 테이블도 늦게 치우시고 모든 게 천천히 흘러가는 가게였다. 방문하실 분은 꼭 느긋한 마음가짐을 갖고 방문하시길... 

국물과 밥

기본으로 나오는 국물이 굉장히 맛있었는데 이 국물에 칼국수를 넣으면 맛이 없을 수 있을까? 란 생각이 들었다. 

면사리

이어서 나온 면사리. 면사리를 처음 보고 순간 당황했는데, 보통 사리를 추가하면 국그릇 정도의 양이 나오는데 비해 이곳의 사리는 왕대접 가득 사리로 채워져 있었다. 

두부 한 입

오랜 허기짐에 두부를 한 입 집어넣었다. 두부는 직접 만든 손두부는 아니고 제품을 사용하는 듯했는데 양념이 잘 배어서 굉장히 고소하면서 맛있게 매웠다. 

면사리 한 입

면사리는 두루치기 양념에 잘 비벼서 함께 먹으면 되는데 칼국수와 두루치기가 양념이 잘 어울려서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두부 두루치기는 생각보다 많이 매웠지만 텁텁한 맛이 전혀 안 느껴지고 깔끔하게 매워서 평소 매운 것을 못 먹는 필자지만 열심히 두부를 먹어치웠다. 

 

결국 칼국수 사리는 1/3 가량 남기고 말았는데 이렇게 먹고 가격은 20,000원 밖에 나오지 않아 행복한 기분이었다.

 

여러 후기들을 보니 사장님이 불친절하다는 후기도 있어서 걱정했지만, 필자의 경우 사장님이 무뚝뚝한 느낌은 있었지만 손님들이 요청하는 것을 경쾌한 목소리와 함께 바로바로 전부 다 들어주시는 모습을 보며 딱히 불친절하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다.

 

웨이팅 한 것이 아깝지 않은 가게였고 좋은 가격과 함께 굉장히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대전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한 번 들러보시기를 강력 추천드리고 대기용 의자가 네 자리가 전부이고 테이블 회전이 굉장히 느려서 줄이 길면 하염없이 서서 대기해야 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오픈런으로 가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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