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프로 축구선수인 홍대(박서준)는 시합 전 기자회견에서 같은 팀 에이스인 성찬(강하늘)에게 모든 관심이 쏟아지고 정작 자신에게는 곗돈을 들고 도망가 수배 중인 어머니 선자(백지원)에 대한 질문만 하는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시합 중, 성찬에게 열등감이 폭발한 홍대는 공을 받으러 뛰어가는 성찬을 갑자기 뒤쫓으며 성찬을 앞지르려 하는데 결국 성찬을 마크하는 꼴이 되어 경기를 망친다. 설상가상 집요하게 어머니에 대한 질문만을 하면서 홍대의 성질을 긁던 기자(박명훈)의 눈을 찌르고 그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며 단번에 화제의 인물이 된다.
홍대는 어머니의 합의금을 마련하기 위해 축구선수를 그만두고 연예인이 되기로 결심하고 연예인 소속사 대표인 김대표(박형수)의 지휘 아래 은퇴시기를 논의한다. 김대표는 홍대에게 계약 전 이미지 쇄신을 위해 홈리스 풋살 월드컵의 감독직을 맡아 재능기부를 하게 하고 이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할 PD 소민(아이유)을 소개해준다.
처음에는 대사까지 써주며 다큐멘터리를 연출하려는 소민과 티격태격하면서 적당히 역할수행만 하던 홍대는 환동(김종수), 효봉(고창석), 범수(정승길), 인선(이현우), 문수(양현민), 영진(홍완표)으로 꾸려진 대표팀원들과 여러 일을 겪고 하루하루 시간을 보내며 그들의 열정에 진지한 자세로 임하게 된다.
그러던 중 후원이 끊겨 대표팀의 월드컵 참여가 불투명해지고 범수의 연인 진주(이지현)가 놀이터에서 불량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모습을 본 홍대가 불량학생들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폭력을 써 경찰 조사를 받는다. 장애가 있어 말을 거의 못하는 진주는 증언을 제대로 할 수 없었고, 결국 홍대는 폭행범으로 몰려 뉴스에 오르내린다.
과연 홍대와 대표팀은 무사히 월드컵에 출전하고 소민은 다큐멘터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을 수 있을지...
쿠키
없음
평가
과거에 봤었던 이병헌 감독의 작품들을 재미있게 봐서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가 있었는데 충분히 만족스러운 관람이었고 같이 관람하시던 관객분들의 반응도 좋았다. 실화기반이라는 점에서 스토리의 큰 줄기가 예상되긴 했지만, 감독 특유의 찰진 대사들과 웃음 포인트, 배우들의 케미가 좋아 평이한 스토리지만 지루하지 않았다.
소재가 소재다 보니 어느 정도 홈리스에 대한 인식의 환기를 위한 부분과 신파가 존재했는데 후반부에 조금 늘어지는 것 빼고는 이것이 과해서 작품의 가치를 떨어트릴 정도는 아니었다. 홈리스 각각의 스토리도 늘어지지 않게 적재적소에 잘 풀었다고 느꼈는데 그중 한 명의 사연이 뜬금없으면서도 비판의 여지가 있어 약간 우려스럽긴 하다.
평소 이병헌 감독의 작품이 취향에 맞는 분이나 아이유의 팬분들은 필히 관람하시길 강력히 추천드리고(아이유 배우가 정말 예쁘게 나온다) 신파에 알레르기가 없으신 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이 영화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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