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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영화 '밀수' 후기 리뷰 (스포주의, 줄거리, 쿠키유무)

by 와와19 2023.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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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 포스터

줄거리

춘자, 진숙과 동료 해녀들
배의 잡일 담당 '장도리'

1970년대 평화롭던 항구마을 군천에 화학 공장이 들어서고 공장폐수로 해산물들이 폐사하면서 맹룡해운을 운영하는 선주 '엄 선장'과 해녀들에게 생계의 위기가 닥친다.

그러던 어느 날, 통칭 '브로커 삼촌'이 엄 선장에게 밀수를 제안하는데 밀수품을 바다에 던져놓으면 해녀들이 물건을 건져오기만 하면 되는 쉬운 것이었고 엄 선장은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밀수를 시작하고 많은 돈을 벌게 된 엄 선장과 해녀들. 밀수가 거듭될수록 규모가 점점 커지고, 위기감을 느낀 엄 선장은 브로커 삼촌에게 밀수를 그만두겠다고 말한다. 

춘자와 진숙

14살에 식모살이를 시작해 억척같이 살아온 춘자와 엄 선장의 딸 진숙은 둘도 없는 친구 사이였는데 해녀로 일할 때보다 훨씬 쉬우면서도 많은 돈을 버는 밀수를 그만두고 싶어 하지 않는다.

 

게다가 이번 밀수품에 금괴가 포함되어 있어 수익이 엄청날 것이라는 브로커 삼촌의 말을 듣고 막상 일이 시작되면 엄 선장도 어쩔 수 없을 것이라며 몰래 일을 진행하기로 한다. 

군천의 세관 계장 장춘

당일 날 아침, 이 사실을 알고 불 같이 화를 내던 엄 선장도 이미 물건을 바다에 던져 놓았다는 말에 어쩔 수 없이 배를 띄우고 밀수는 순조롭게 진행된다. 하지만, 어떻게 알았는지 군천 세관의 계장 장춘이 세관원들을 이끌고 밀수 현장을 덮친다. 

 

엄 선장과 해녀들은 급하게 물건들을 버리고 도주를 시도하지만, 바위에 닻이 걸려 도망갈 수 없게 되고 함께 일하던 아들 진구가 닻줄을 끊다가 줄에 얼굴을 맞아 바다로 떨어지고 만다.

 

엄 선장이 진구를 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지만 두 사람은 결국 사망하고 진숙과 해녀들은 세관원들에게 구속 된다.

 

하루아침에 아버지와 동생을 잃고 교도소에 수감된 진숙은 일찌감치 풀려나 면회를 오는 해녀들에게서 그날 춘자가 혼자 도망갔다는 사실과 춘자가 포상금을 받기 위해 자신들을 밀고했다는 소문을 들려주고 진숙은 배신감과 함께 춘자를 원망하게 된다. 

권 상사와 춘자의 만남

서울로 도망간 춘자는 밀수품을 팔며 지내고 있었는데, 전국적으로 밀수를 하는 거물 '권 상사'에게 걸리게 되고 손, 발이 잘릴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권상사가 밀수루트가 막히는 바람에 곤란한 상황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군천의 밀수 루트를 뚫어주겠다고 제안한다.

맹룡해운을 인수한 장도리
춘자에게 복수의 칼을 갈고 있는 진숙

수년만에 다시 진천에 돌아온 춘자. 권 상사와 일을 진행하기 위해 현재 진천의 밀수 루트를 꽉 잡고 있는 장도리를 찾아간다. 장도리는 당시 배에서 허드렛일을 하던 잡부였는데 현재 맹룡해운은 장도리가 인수한 상태였고 진숙은 생계를 위해 푼 돈을 받으며 장도리의 밑에서 해녀들과 밀수를 하고 있었다.

 

춘자를 밀고자로 의심하고 원망하고 있던 진숙은 춘자가 장도리를 찾아왔다는 것을 알게 되고 해녀들에게 춘자와 장도리의 밀수를 절대 돕지 말라고 명령한다.

어쩔 수 없이 손을 잡는 두 사람

밀수 일이 끊기고 잡일을 하며 힘들게 버티던 해녀들. 하지만 홀로 가족들을 부양해야 했던 '억척이'는 잡일로는 생계유지가 힘들자 먼바다로 해산물을 따러 갔다가 상어에게 공격당한다. 결국 억척이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진숙은 춘자를 찾아간다.

쿠키 영상

1개 존재. 영화가 끝나자마자 이어서 나온다. 

평가

생각보다 재미있었던 영화였다. 밀수의 방식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일들을 재미있게 잘 풀어냈고 시대상을 잘 구현해 냈다. 시원해 보이는 바다 장면이 많이 나와서 보는 맛도 있었고 속도감 있는 연출이 돋보였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구멍 없이 뛰어나 몰입에 방해되지 않았고 거의 특별출연이지만 주연같이 나온 조인성 배우도 스타일리시한 액션신과 멋짐을 선보였는데 어째 나이가 들 수록 더 멋있어지는 느낌이...

 

하지만, 후반 바닷속에서 펼쳐지는 해녀와 장도리 일당의 전투씬은 특이한 시도이긴 했지만, 느릿한 느낌에 이질감이 들기도 했다.

 

음악 감독을 장기하 가수가 맡았다는데 생각보다 선곡들이 괜찮아서 놀랐고 과거의 좋은 노래를 많이 알게 되었다.

 

믿고 보는 류승완 감독 작품이라 기본은 하는 영화이고 무난히 재미있는 스토리라 가족, 연인, 지인들과 함께 보기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영화관에서 어떤 영화를 볼지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류승완 감독의 '밀수'를 한 번 관람해 보시기를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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