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변호사인 정열과 영화사 PD인 나라는 정열이 변호사 시험을 준비할 때부터 만나 우여곡절 끝에 힘겹게 결혼에 성공한 신혼부부이다.
결혼식 이후 행복한 미래를 꿈꾸던 두 사람이지만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매일이 계속되다 보니 서로에게 소홀해졌고, 자연스레 다툼도 잦아지며 둘도 없는 원수지간이 된다.
도저히 같이 살 수 없다고 느낀 정열과 나라는 이혼을 결심하고 법원에 찾아가 서로에 대해 쌓아 놨던 감정들을 폭발시키며 다시 한번 서로에게 상처를 준다.
결국, 두 사람에게 30일의 이혼 조정기간이 주어지고 법원 앞에서 헤어지려 하지만, 차가 한 뿐이어서 정열이 나라를 목적지까지 태워주기로 한다.
그런데, 두 사람이 탄 차가 트럭에 부딪히는 사고가 일어나고 정열과 나라에게 기억상실이 일어난다. 부모님과 친구도 못 알아보는 두 사람. 양가의 부모님들은 어차피 이혼하기로 한 거 두 사람을 떼어 놓으려 했지만 원래 생활하던 패턴을 유지해야 기억의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사의 권유에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기억을 잃은 채 동거하게 된다.
정열, 나라는 기억을 되찾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지만 기억은 쉽게 돌아오지 않는다.
그렇게 하루하루 함께 지내는 두 사람은 과거 서로에게 빠져들었던 상황과 비슷한 상황에 처하면서 다시 서로를 사랑하게 되고 정열과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나라는 기억이 돌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쿠키영상
2개 있음.
평가
로맨틱 코미디가 아니라 코미디 로맨틱이라고 불러야 될만한 영화였다. 처음 장모님과 정열의 만남부터 클리셰들을 깨부수는 연출과 유머가 많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다.
배우들의 연기도 캐릭터에 딱 맞게 훌륭했으며 주인공의 친구들, 양가 부모님들 포함 연기 구멍이 하나도 없어서 더욱 몰입해서 관람할 수 있었다.
마지막에 정열은 기억을 되찾고 나라는 여전히 기억을 잃은 상태지만 90일의 신고 기간 안에 이혼 신고를 해야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90일 동안 다시 노력해 보자면서 영화가 끝나는데, '90일' 타이틀로 후편을 제작해도 충분히 재미있을 것 같으니 약간의 기대를 해본다.
영화에서 약간의 애정씬이 짧게 나오긴 하지만 부모님이나 가족들과 보기에도 충분히 괜찮은 영화이니 영화 '30일'을 극장에서 한 번 관람해 보시기를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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