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쯔왕 돈까스 주소
도로명 : 서울 동작구 동작대로 23길 33 1, 2층
지번 : 사당동 1006-2
영업시간
화 ~ 일 11:00 - 17:00 (월요일 정기휴무)
쯔왕 돈까스 100개 한정판매 소진 시 영업종료
전화번호 : 0507 - 1464 - 0435
지난번 11시 20분쯤 도착했다가 웨이팅 마감이라는 쓴 맛을 봤던 원조 쯔왕 돈까스에 다시 방문했다. 후기들을 보니 보통 10시 전후로 도착했을 때 30번대 대기번호를 받았다고 해서 비슷한 시간에 도착했는데 웬걸... 10시 15분에 대기 등록을 했는데 무려 65번이라는 번호를 받았다. 눈물을 머금고 주변 카페와 맥도널드 등에서 차례가 돌아오길 기다렸다.
쯔왕 돈까스에는 주차장이 따로 없으니 혹시 차를 가져오시는 분들은 근처 이마트에서 웨이팅 시간 동안에 장을 보고 2만 원 이상 1시간 무료, 4만 원 이상 2시간 무료, 무료시간을 초과하면 10분 당 천 원의 요금으로 이용 가능하다. 또, 방배 복개도로 2 지역 노상 주차장이 일요일과 공휴일은 무료 이용 가능하고(그 외 5분 당 250원), 남성 사계 시장 공영 주차장은 시장 이용시 주차권을 받으면 1시간 주차가 가능하니 참고하시길. (그외 요금은 5분 당 300원이고 물품 구매 전 점포에 주차권 지급 가능 여부 확인 필수)
약 2시간 30분이 지난 12:58분에 순서가 28번째까지 줄어들었다.
1시간이 더 지나고 어느새 순서는 12번째로.
시간당 15명 정도의 대기가 빠졌었는데 12번째 이후로 7명 빠지는데 1시간이 걸렸다.
약 30분 후 드디어 입장하라는 알림톡이 왔다. 입장까지 2팀 남았을 때 매장 앞에서 대기하라는 알림톡이 왔고 10시 20분부터 15시 20분까지 장장 5시간의 웨이팅 끝에 쯔양돈까스에 입장할 수 있었다.
매장 입구에서 대기하던 중,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며 쯔양님이 가게에서 나오셨고, 우리 앞에 계시던 모녀분들의 사진요청에도 굉장히 친절하게 응해주셨다. 쯔양님의 실물을 처음 영접했는데 선해 보이는 이미지에 허스키한 목소리가 굉장히 매력적이셨고 후기들을 보니 직접 음식을 서빙해 주시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운이 좋으신 분은 한 번 기대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2층의 여름 방으로 안내를 받았고 올라가는 계단에 있는 유튜브에서 보낸 화환이 눈에 띄었다. 역시 대 유튜버 쯔양님.
주문은 정원분식과 마찬가지로 테이블에 있는 패드로 주문과 결제를 하는 방식이었다. 하루 100개 한정 쯔왕 돈까스와 후기를 보면서 가장 먹어보고 싶었던 과카몰리 치즈 돈까스, 매콤 비빔면을 주문했고 소스도 추가했다. 물론 소스추가는 무료.
돈까스 메뉴를 고르면 빵이나 밥 중에 선택이 가능했고, 패드에는 선택지가 없었지만 찍먹파인 필자는 직원분께 소스를 따로 주실 수 있는지 여쭤봤는데, 돈까스가 나올 때 소스를 따로 받을 수 있었다.
테이블 옆에서 나오는 서랍에는 숟가락, 포크, 나이프와 냅킨이 준비되어 있다.
정원분식에서 봤던 냅킨을 쯔왕 돈까스에서도 볼 수 있었다. 쯔양님을 닮은 캐릭터가 귀엽다.
2층 복도 중앙에 있는 셀프바에는 수프와 장국, 물컵과 가위, 남은 음식을 직접 포장할 수 있는 종이 상자와 고무줄, 비닐봉지가 준비되어 있다. 음식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있으니 수프와 장국을 먼저 드시면서 위장에 시동을 거시길.
2층 복도 끝에는 마카로니, 샐러드, 소스, 단무지, 절임무가 준비되어 있다. 젓가락이 필요하신 분은 1층 셀프바에 젓가락이 구비되어 있으니 직원분께 요청하거나 가져오시면 된다.
가장 먼저 얼음 컵과 함께 나온 제로 콜라.
첫 번째로 나온 메뉴인 대망의 쯔왕 돈까스. 쯔양 돈까스로도 불리는 이 돈까스가 하루 100장 한정인 이유를 알 수 있는 거대한 크기였다.
돈까스의 크기가 큰 대신에 두께는 얇은 편이었고 항상 하던 대로 소스를 찍지 않은 상태에서 첫맛을 봤는데 정원분식에서도 느꼈지만 쯔양님이 기름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시는 것 같다. 기름 쩐내가 나지 않아서 만족스러웠다.
찍먹파답게 소스를 듬뿍 찍어 먹었다. 소스는 시큼 달달한 평범한 돈까스 소스였고, 오뚝이 돈까스 소스 같은 시판 소스보다 산미가 덜해서 부담 없이 먹기 좋았다.
두 번째 메뉴인 과카몰리 치즈 돈까스. 돈까스 속에 꽉 찬 치즈와 그 위에 얹어진 과카몰리가 눈에 들어왔다.
과카몰리란 으깬 아보카도에 양파, 레몬즙, 소금등을 섞는 소스인데 이 소스가 치즈가 많이 들어서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치즈 돈까스의 맛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 쯔양 돈까스의 메뉴 중 가장 신선한 메뉴였고 평소 치즈를 좋아하는 필자에게는 오늘의 베스트 메뉴였다.
마지막 메뉴인 매콤 비빔면. 비빔 소스가 여타 비빔면들에 비해 덜 달면서 시원한 느낌이어서 비빔냉면의 맛에 가까운 느낌이었고 초절임 무의 새콤함과 깻잎의 향이 소스와 잘 어우러져서 정말 맛있었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과카몰리 치즈 돈까스와 매콤 비빔면을 다 먹고 쯔왕 돈까스는 포장하기로 전략을 짰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쯔왕 돈까스의 남은 조각을 포장해 가셨다.
식사를 마치고 내려가는 길에 비어있는 봄, 가을 룸을 살짝 둘러봤는데 파우더 룸 같은 작은 공간이 별도로 있었다. 정확한 용도는 알 수 없음.
1층에는 1인석인지 3인석인지 모를, 바 형태의 테이블도 존재했다.
1층의 셀프바. 2층의 중앙과 복도 끝 셀프바를 합쳐놓은 크기였다.
후식으로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과 커피. 아이스크림은 삼색 아이스크림인 듯했고 콘에 아이스크림을 얹어 나가시는 손님도 있었다.
나오면서 보니 아까 마감된 대기 예약이 열려 있었다. 직원분께 여쭤보니 중간중간 취소하시는 분들도 있고 상황에 따라 더 받을 여유가 있으면 대기를 다시 여신 다고 했다. 실제로 오픈 대기 예약을 못하신 분들이 중간중간 열리는 예약을 잡기 위해 매장 앞에서 기다리기도 하셨고 후기를 찾아보니 오픈 대기가 힘들어서 애초에 늦게 가서 예약을 잡는 전략을 취하시는 분들도 꽤 있었다.
초기에 비해 더 많이 알려져서 인지 모르겠지만, 10시 20분에 도착했음에도 대기가 65번이라 놀랐고 5시간이라는 대기 시간이 고되긴 했다. 오래 기다리기 힘드신 분들은 더 일찍 가시길 추천드린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대기번호를 일찍 잡듯이... 하지만 기대한 만큼 음식의 맛도 좋았고 쯔양님도 실제로 봬서 충분히 가치 있는 방문이었다. 필자가 주문한 메뉴 외에도 옆테이블의 손님들이 주문한 스파게티 메뉴를 보니 양도 많고 맛도 좋아 보였다.
기회가 된다면 못 먹어본 메뉴를 먹어보기 위해 재방문할 생각이고 쯔양님의 팬이시거나 핫플레이스 방문을 좋아하시는 분, 쯔왕 돈까스의 메뉴를 드셔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원조 쯔왕 돈까스에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드린다.
웨이팅에 실패하셨거나 너무 기다리기 힘드신 분들은 바로 옆의 정원분식이나 근처에 있는 청와옥 사당직영점도 고려해 보시면 좋다.
정원분식 리뷰
https://ghddlsdud.tistory.com/125
청와옥 사당직영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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