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저스티스 리그'의 일원으로 활약 중인 플래시 배리 앨런. 영웅 플래시이자 법의학자인 배리 앨런은 아내 살해 용의자로 수감 중인 아버지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배리의 아버지는 토마토 캔을 사러 집을 비웠고 그사이 강도가 들어 어머니를 살해했지만, 알리바이를 증명할 방법이 없어 누명을 쓰고 수감된다.
오랫동안 아버지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노력한 배리는 배트맨 브루스 웨인의 도움으로 복원한 CCTV 영상도 아버지가 모자를 눌러쓴 상태여서 얼굴이 나오지 않아 증거로 사용할 수 없자 절망에 빠진다.
가족들과 함께 살던 집 앞에서 행복했던 때를 회상하던 배리. 답답한 마음에 뛰기 시작하고 속도를 점점 내다보니 타임슬립을 할 수 있는 크로노볼을 만들어낸다.
배리는 브루스에게 찾아가 크로노 볼에 대해 알려주고 과거로 돌아가 잘못된 것을 바로잡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브루스는 지금의 우리가 있게 된 것은 운명이라고 말하며 과거를 바꾸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브루스의 반대에도 배리는 엄마를 살리기 위해 다시 한번 크로노 볼을 시전 하는데 의문의 생명체가 튀어나와 배리를 공격한다.
공격을 받고 크로노 볼에서 튕겨나간 배리는 과거의 자신이 살던 동네에 도착하고 그곳에는 그토록 그리워하던 어머니가 살아계셨다. 부모님과 함께 잠시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배리. 하지만 과거의 자신(이하 과거배리)이 집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발견하고 급히 나가서 과거배리를 기절시킨다.
과거배리에게 상황을 설명한 배리는 과거배리에게 능력이 생겨야 자신의 능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능력을 얻었던 시간과 장소로 과거배리를 데려간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과거배리는 능력을 얻었지만 자신은 어떤 영문인지 능력을 잃어버린다.
플래시의 능력을 얻고 신나서 온갖 사고를 치고 다니는 과거배리. 그 와중에 조드 장군의 지구 침공이 시작된다. 배리는 그 당시에는 자신이 능력이 익숙지 않아 어린아이 한 명을 구하는데 그쳤다고 자책하면서 조드 장군을 막기 위해 저스티스 리그 멤버들을 찾아 나선다.
하지만 이 세계에는 아쿠아맨, 원더우먼, 사이보그, 슈퍼맨이 존재하지 않았고 절망하던 차에 배트맨은 존재한다는 말을 듣고 웨인 저택으로 향한다.
하지만, 그곳에 있던 사람은 자신이 아는 저스티스 리그의 배트맨, 브루스 웨인(밴 애플렉)이 아닌, 평화로워진 고담시에서 더 이상 배트맨으로써 할 일이 없자 은퇴한 노령의 브루스 웨인(마이클 키튼)이었다. 배리는 자신의 상황을 브루스에게 설명하고 도움을 구한다.
브루스는 멀티버스를 스파게티 면발에 비유하며 불규칙하게 늘어져있는 스파게티 면들이 교차하는 지점이 있고 이것이 필연적인 점이라고 알려준다. 즉, 어떤 노력을 해도 반드시 일어나는 운명은 있고 이것을 무리하게 바꾸려 하면 무언가가 파괴된다는 것이다.
배리는 조드 장군을 저지하기 위해 슈퍼맨 클락켄트를 찾아보지만, 어디에도 클락의 정보가 없었다. 브루스는 배리를 돕기 위해 다시 배트맨으로 돌아가고 브루스의 도움으로 과거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이 러시아 용병 시설에 감금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낸다.
배리와 과거배리, 배트맨은 클락을 구하기 위해 시설로 잠입하는데 과거배리의 실수로 발각되고 만다. 용병들과 전투를 벌이며 클락을 찾는데 그곳에는 자신이 알던 클락 캔트는 없고 야윈 상태의 한 여자가 쓰러져 있었다. 실망한 브루스는 이만 떠나자고 하지만, 배리는 그냥 두고 갈 수 없다며 그녀를 둘러업고 따라간다.
일행은 가까스로 시설을 탈출하지만, 용병들에게 둘러싸여 위기에 처한다. 그때 쓰러져있던 여자가 햇볕을 쬐더니 순식간에 몸이 회복되고 이내 엄청난 속도와 힘으로 용병들을 박살 낸다. 알고 보니 그 여자는 클락 켄트 대신 지구로 불시착한 사촌 누나 카라 조엘이었던 것.
카라는 어느 정도 힘을 회복하고 떠나는데 조드 장군의 지구 침공이 시작되고 무력하게 죽어가는 지구인들을 발견한다. 배리는 다시 능력을 찾기 배트맨의 장치를 이용해 낙뢰를 맞으며 시도를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설상가상 낙뢰에 회로가 타버려 기계도 고장 나 버린다. 그때, 카라가 다시 나타나 배리를 뇌운으로 데려가고 결국 배리는 자신의 능력을 되찾는 데 성공한다.
만반의 준비를 마친 플래시 두 명과 배트맨 슈퍼걸은 조드 장군을 막기 위해 출발한다.
쿠키
1개 존재.
평가
주연 배우 배우 애즈라 밀러의 사건 사고 때문에 개봉할 수 있을지 베일에 쌓여있던 영화 '더 플래시'가 개봉에 성공했다. 개봉 전부터 워낙 좋은 평이 많아서 궁금한 마음에 개봉날 관람했고, 결과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운 관람이었다.
이 영화의 주요 소재는 멀티버스인데 그간 마블에서 다루던 것보다 더 제대로 표현했다고 느껴졌다. 스파게티 면을 이용해 단순하면서 명쾌하게 시간의 변곡점, 필연점 등을 설명한 것도 그렇고 과거의 자신과 동행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것도 굉장히 흥미로웠다.
액션은 맨 오브 스틸같이 스피디한 느낌으로 이뤄졌는데 스피드가 주 무기인 플래시의 속도를 굉장히 잘 표현했고 배트맨의 다대 일 전투씬과 슈퍼걸의 전투 씬도 캐릭터들의 설정에 따라 잘 연출했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어색함 없이 잘 어울렸는데 은퇴한 배트맨을 연기한 마이클 키튼의 묵직함과 고풍스러운 느낌, 슈퍼걸 사샤 카예의 다크 하면서도 신비로운 모습이 좋았고, 특히 어머니에 대한 배리의 그리움, 세계를 위해 어머니를 결국 다시 보내야 하는 배리의 슬픔을 애즈라 밀러가 굉장히 잘 표현했다. 왜 수많은 사건 사고에도 이 영화가 개봉할 수 있었는지 약간은 이해가 가는 시간이었다.
물론 장점만 있는 영화는 아니다. 영화 중간중간 편집이 잘못됐는데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있었고 무엇보다 cg를 통해 표현한 인물들의 얼굴이 너무 어색하게 느껴졌다. 앞으로 나올 영화에서는 이런 부분들은 꼭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의 최대 수확은 단연코 슈퍼걸이라고 생각하는데, 배우 사샤 카예가 맡은 슈퍼걸은 비주얼부터 음색, 분위기까지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꼈다. 생각보다 출연 시간이 짧아 굉장히 아쉬웠는데 꼭 사샤 카예 주연의 슈퍼걸 단독 영화가 한 편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제 DC영화가 제임스 건 감독의 아래에서 재개 편 되는 중인데 기존 저스티스 리그까지 다 재미있게 본 필자는 저스티스 리그의 멤버들을 못 본다는 사실이 굉장히 아쉽게 느껴졌다. '더 플래시'가 기존 유니버스의 마침표라고 하니, 앞으로 어떤 식으로 유니버스를 진행해 나갈지 기대가 된다.
히어로 영화, 타임슬립물, dc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런 영화는 집에서 보면 감흥이 훨씬 떨어지니 꼭 극장에서 보시기를 강력히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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