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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영화 '귀공자' 후기 리뷰 (스포주의, 줄거리, 쿠키유무)

by 와와19 2023.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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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공자 포스터

줄거리

집에서 어머니의 병간호를 하는 마르코
불법 권투경기를 하는 마르코

코피노인 마르코는 낮에는 아픈 어머니의 병간호를 하고 밤에는 불법 권투 경기를 하고 받는 대전료로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간다. 어머니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목돈이 필요했던 마르코는 아버지를 찾기 위해  코피노 지원센터의 김 선생을 찾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며 김 선생에게 연락이 오고, 한국에 있는 아버지의 변호사가 마르코를 찾아온다. 변호사는 한시가 급하다며 이미 마르코의 여권, 비자 등 마르코가 한국에 가기 위해 필요한 모든 절차를 해결해 둔 상태였다.

 

고민하는 마르코에게 변호사는 아버지는 어머니의 수술비정도는 쉽게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마르코는 아버지를 만나 어머니의 수술비를 받을 생각으로 한국으로 출발한다. 

비행기에 처음으로 조우하는 마르코와 귀공자

한국행 비행기에서 영화를 보던 마르코의 옆으로 어떤 남자가 다가간다. 그 남자는 황당해하는 마르코에게 자신을 '친구'라고 소개하며 깐죽대다가 여권, 비자 문제도 그렇고 갑자기 아버지가 찾는 이유도 그렇고 뭔가 이상하지 않냐고 물어본다.

 

남자의 태도에 거북해하던 차에 스튜어디스가 다가와 그 남자에게 제자리로 돌아가 달라고 요청하고 남자는 마르코의 귀에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떠난다. 

마르코에게 총을 겨누는 귀공자

한국에 도착한 뒤, 자신을 데려온 변호사와 일행들의 돌변한 태도가 이상했지만 아버지를 만날 생각에 의심 없이 차에 탄 마르코. 한참을 도로 위를 달리던 중 차 한 대가 따라오고 그 차에는 비행기에서 만났던 남자, 귀공자가 타고 있었다. 귀공자는 이내 운전수와 변호사 등 마르코를 제외한 사람들을 사살하고 마르코에게까지 총구를 겨눈다. 

도망가는 마르코

마르코는 죽기 살기로 도망가고 남자는 여유 있는 모습으로 마르코를 뒤쫓는다. 

잔혹한 성격의 한이사

우여곡절 끝에 귀공자에게서 벗어난 마르코. 그런 그를 한이사와 부하들이 찾아 데려간다. 한이사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살인도 서슴지 않는 잔혹무도한 성격이고 변호사에게 마르코를 데려오라고 지시한 사람이다.

 

한이사는 아버지가 심장병으로 중태에 빠진 후 정신이 온전치 못한 상황에서 새엄마와 이복동생이 아버지의 모든 유산을 이복동생에게 물려준다는 녹취와 유서를 받아내자, 아버지를 어떻게 해서든 살려서 자신이 재산을 차지하려고 계획하고 있었다. 

귀공자와 대치하는 한이사와 부하들
한이사의 부하들과 총격전을 벌이는 귀공자

마르코를 데려온 한이사는 준비하고 있던 의료진에게 심장 이식 수술을 시작하라고 지시하고 저항하던 마르코는 곧 마취제을 맞고 쓰러진다.

 

수술이 시작하기 직전, 마르코의 마취가 풀리고 다시 마취를 하라는 집도의의 호통에 옆에 보조의가 마취제를 들더니 이내 집도의에게 바늘을 꽂아버린다. 그리고 그를 제압하려는 주변 사람들을 하나하나 처리해 나가는데 알고 보니 그 보조의는 귀공자였다. 

 

결국 한이사와 부하들이 총을 들고 몰려오고 귀공자는 마르코를 인질로 한이사에게 자신의 계좌로 천만 달러를 입금하라고 협박한다. 한이사는 어쩔 수 없이 돈을 입금하고 귀공자는 마르코를 그들에게 넘긴 뒤 돌아가려고 한다. 하지만 돌아가려는 귀공자를 한이사의 부하들이 둘러싸고 한이사는 삥 뜯겼다는 소문이라도 나면 쪽팔려서 살겠냐며 귀공자에게 총구를 들이댄다.

 

이내 귀공자는 따갈로그로 엎드리라고 외친 뒤 한이사의 부하들과 총격전을 시작한다. 

쿠키

1개 존재.

평가

제목과 포스터가 너무 촌스러워서 걱정했는데, 생각 이상으로 재미있게 본 영화였다. 다만, 영화를 다 보고 나오면서 굳이 제목을 귀공자로 지은 이유도 모르겠고 내용과도 별로 안 맞는 느낌이 컸는데 제목만 좀 다르게 바꿨으면 관객수가 꽤 늘었을 것 같은 안타까움이 들었다.

 

이 영화는 넷플릭스 영화 '낙원의 밤' 느낌도 나면서 박훈정 감독의 '마녀 시리즈'의 냄새도 강하게 나는 영화였는데 스토리 자체는 그냥 그런 느낌이었지만, 김선호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귀공자의 콘셉트, 한 번씩 빵빵 터지는 개그 씬들이 필자의 취향에 딱 맞았다. 

 

스토리의 부실함과 쓸데없이 너무 길게 뽑은 마르코의 도피 씬 등 단점도 많은 영화였지만, 스토리를 중시하지 않는다면 피 튀기는 청불 등급의 액션 씬과 캐릭터들의 매력이 단점을 어느 정도 상쇄해서 킬링타임용 영화로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기존 박훈정 감독의 작품들을 재미있게 보셨던 분이나 배우의 팬분들, 가볍게 볼 수 있는 킬링타임용 영화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영화 '귀공자'를 극장에서 관람해 보시기를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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