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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영화 '조이 라이드' 후기 리뷰 (스포주의, 줄거리, 쿠키유무)

by 와와19 2023.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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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라이드 포스터
오드리와 롤로의 첫 만남

백인들이 모여사는 화이트 힐스에 이사 온 롤로의 가족. 그들에게 한 부부가 인사를 건네며 자신들의 딸과 롤로를 함께 놀게 해도 되냐고 물어본다.

 

처음에는 경계하던 롤로의 부모님이었지만, 그 부부의 딸은 동양인 입양아였고 화이트 힐의 유일한 동양인 아이였던 오드리는 이 날을 시작으로 롤로와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베이징으로 향하는 두 사람

시간이 흘러, 성공한 변호사가 된 오드리는 중국의 사업가와 계약을 성사시킨다면 승진을 시켜준다는 상사의 제안에 중국으로 향하는데 중국어를 거의 하지 못하는 오드리의 통역을 위해 롤로가 동행하게 된다.   

모두 모인 네 사람

롤로의 사촌이자 KPOP 마니아인 통칭 '데드아이' 바네사도 합류하고 오드리의 대학시절 룸메이트이자 현재는 베이징에서 탑 배우로 활동 중인 '캣'까지 네 사람이 함께 오드리의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중국인 사업가 '차오'와의 약속 장소로 향한다.  

 

하지만, 자신의 뿌리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과는 거래를 할 수 없다는 차오의 말에 생모를 찾지 않았던 오드리는 당황하고 이 모습을 본 롤로는 임기응변으로 오드리가 사실 생모를 찾았고 절친하게 지내고 있다며 거짓말을 한다.

 

차오는 그렇다면 얼마 후 어머니의 생신파티가 있으니 오드리가 생모와 함께 그 파티에 참석하면 계약을 체결하겠다고 말한다. 

기차에 탄 일행들

그렇게 오드리와 친구들은 오드리의 생모를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입양기관을 찾아가던 중 우연히 마약 소동에 휘말려 여권이 들어있는 가방을 잃어버리고 기차에서도 쫓겨난다.

 

우여곡절 끝에 입양기관에 찾아간 일행들은 사실 오드리가 중국인이 아니라 한국인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사실을 듣게 된다. 

KPOP 아이돌로 변장한 일행
배를 타고 한국으로 향하는 일행

결국 생모를 찾기 위해 한국으로 가야 하지만 여권을 잃어버려 난감해하던 중 데드아이의 팬클럽 친구인 '진데렐라88'에게 도움을 받아 오드리와 친구들은 무사히 한국에 도착한다. 

쿠키영상

없음

평가

정신 나갈 것 같은 영화였다. 온갖 더러운 섹드립에 말도 안 되는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지만, 그럼에도 굉장히 재미있게 관람했고 객석 여기저기에서 정말 박장대소하는 웃음소리들이 끊임없이 들려왔다.  

 

도중에 한국 장면이 나오는데 외국영화에서 한국배경이 나오니 신선하면서도 반가웠고 좀 더 길게 나왔으면 더 좋았겠지만 짧아서 아쉬웠고 꽈찌쭈로 알려져 있는 '다니엘 대 킴'이 깜짝 등장하는데 반갑기는 했지만 다니엘을 포함해 외모는 한국인이지만 한국말이 어색한 단역 배우들의 등장에 아쉬운 느낌도 들었다. 마치 '블랙 팬서'같은 느낌이... 그래도 오드리의 생모로 나오는 배우는 한국어가 정말 자연스러워서 그 장면만은 어색함 없이 볼 수 있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여성들의 우정과 동, 서양의 문화차이 등을 소재로 진행되는데 최근 '엘리멘탈'에서도 느꼈듯 아무리 미국이 이민자의 나라라지만 그 안에서 수없이 차별당하는 동양인들의 서러움을 약간이나마 느낄 수 있었고 아무리 노력해도 차별이라는 것은 뿌리 뽑을 수 없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리고 오드리를 둘러싼 친구들의 우정과 의리, 우정 경쟁과 그들 간의 다툼, 화해까지 여성들의 우정을 정말 농밀하게 표현했는데 필자는 남자임에도 그녀들의 모습에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아서 한 장면 한 장면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해외 평도 굉장히 좋고 최근 개봉한 코믹 영화 중 코드만 맞다면 단연 최고로 꼽을 수 있는 영화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청불영화답게 수위도 굉장히 높고 엉뚱하면서도 자극적인 영화지만 킬링타임용으로도 후회 없는 선택이니 극장에서 한 번 관람해 보시기를 추천드린다. 단, 아이들의 정서상 좋을 장면은 하나도 없으니 아이가 있으신 분은 꼭 아이 없이 관람하시길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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